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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점조명업계에 부는 ‘조명기구 디자인 고급화’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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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건축가 카림 라시드, 터키 조명업체 ARLIGHT의 ‘콤보’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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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애드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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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상점조명’이라고 하면 다운라이트와 스포트라이트, 트랙라이트 정도만을 생각해 왔다. 물론 다우라이트나 스포트라이트, 트랙라이트의 디자인도 해마다 바뀌면서 점점 더 고급화되는 추세를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기는 해도 상점조명기구의 디자인이 ‘예상하거나, 상상하거나, 기대하는 범주를 훌쩍 뛰어넘는 경우는 거의 드물었다. 그러다보니 ’상점조명‘ 하면 거의 정형화된 디자인의 조명기구들을 떠올리게 됐고, 그런 예상이나 상상이 틀리는 경우도 많지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식의 ‘프레임에 고정된 상점조명기구’는 앞으로 점점 더 찾아보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신에 기존의 상점 조명기구의 ‘틀’을 깬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조명기구들이 상점조명의 메인 스트림(主流 : 주류)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런 변화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시작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이미 지난 3월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됐던 ‘Light + Building 2016'에 등장했다.
변화를 주도한 업체 역시 ‘예상 밖의 업체’인 터키의 상점조명 조명업체인 ‘ARLIGHT'이다.
올해 ‘ARLIGHT'는 ’Light + Building 2016'의 4-2번홀에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4-2번 홀은 해외의 유명 업체들이 참가하는 일종의 ‘해외명품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4-2번 홀에는 말타니, 알토, 필룩스, 동명전기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조명업체들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RLIGHT'의 부스는 연일 관람객으로 붐볐다. 워낙 전시 부스의 구성이 독특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 것도 영향을 미치기는 했다. GKLAKS 그보다 더 관람객들을 불러모은 이유는 부스에 설치해 놓은 조명기구들이 다른 업체들의 제품과는 차별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ARLIGHT'의 조명기구들이 독특하고 디자인 감각이 뛰어났다는 듯이다.
그 가운데서도 유독 관람객들이 주목을 한 조명기구는 ‘ARLIGHT' WKSTL 부스의 중앙 천장에 설치된 물결 형태의 트랙형 조명기구였다. 관람객들은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 조명기구에 시선을 빼앗겼던 것이다.
얼핏 보면 ‘그저 잘 만든 조명기구’ 정도에 불과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조명기구는 사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카림 라시드(Karim Rashod)rk 디자인을 한 ‘콤보(Kombo)'라는 이름의 최신 상점조명기구였다.
이 조명기구는 시스템 조명기구인 동시에 트랙형 조명기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단독으로 천장에 펜단트 식으로 설치할 수도 있고, 트랙에 여러 개를 조합해서 마치 파도가 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 천장에 직접 부착시킬 수도 있다.
‘콤보’의 몸체는 검은색 ABS롤 제작되었으며, 디퓨저로는 오펄 PMMA 디퓨저를 사용했다. 광원으로는 고효율의 미드 파워 LED를 사용했는데, 연색성은 80Ra 이상이다. 드라이버는 고효율 정전류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드라이버의 홈팩터(Form factor)는 Pf≥0.95이다.
‘콤보’는 3가지 타입이 있으며, 각 타입별로 2종류의 제품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색온도는 3000~4000K이다. 광속은 3050lm과 3700lm 2종류다.
‘콤보’를 디자인 한 카림 라시드는 “엘레강스, 조각 같은, 부드러움‘이라는 3가지 컨셉트로 이 제품을 디자인했다고 밝히고, ”ARLIGHT를 위해서 콤보를 디자인할 때, 탁월한 조명 시스템을 창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카림 라시드 같은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상점조명기구 디자인에 뛰어드는 것을 계기로 세계 상점조명업계에서는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콜라보네이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콤보’를 통해서 유명한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시장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세계 상점조명업계의 새로운 조류는 상점조명기구의 수준을 한껏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런 세계적인 건축가나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빠르게 증가할 경우, 국내 상점조명업체들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 만일 이런 ‘협업’이라는 흐름에 두따라가지 못한다면 세계적인 장점조명업체들과 국내 업체들 간의 조명기구 디자인 수준의 차이는 더욱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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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6/06/12 [19:48] 최종편집: ⓒ iadpr.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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