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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탐내는‘iF 디자인 어워드’는 어떤 상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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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 수상 자체가 최고의 제품 디자인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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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제품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다. 이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에 동시에 “‘iF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총 49개의 상을 받아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를 가장 많이 받은 업체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세계 최고의 기업들도 받고 싶어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란 어떤 상일까? 알아보자. <편집자주>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최하는 디자인 공모전
1953년에 시작돼, ‘세계 최고’인정받는 산업디자인 상
상 받는 것 자체가‘세계 제일의 제품디자인’을 의미해
이 지구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디자인 공모전’이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상, 누구나 “그 상은 정말 세계 최고의 상이다”라고 인정하는 상은 단 3개에 불과하다.
그것은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이다. 이 3개의 상은 말 그대로 ‘세계의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처음 시작된 것은 1953년이다. 올해로 64주년을 맞아했다. 1955년부터 시작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나 2016년으로 37주년을 맞이한 'IDEA 디자인 어워드‘보다 역사가 길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개최되며 조기 등록마감은 6월 30일, 정규 등록마감은 10월 20일이다. 출품작 제출기한은 매년 연말 12월 2일이다. 심사는 다음해 1월 24~26일에 실시하고, 심사결과는 1월 말에 발표한다. 시상식은 3월 10일에 한다.
출품부문은 제품(Product), 패키징(Packaging),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실내건축(Interior Architecture), 프로페셔널 컨셉트(Professional Concept),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 건축(Architecture) 등 7개 부문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국제적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보증하는 상징으로 인정받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이너들에게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기회이다. 또한 기업에게는 탁월한 마케팅 수단으로서, 넓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길이기도 하다.
그만큼 ‘iF 디자인 어워드’의 심사는 엄격하다.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엄선된 60여명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체계적인 심사를 통해 수상작품을 선정한다.
수상작으로 선정되면 제품이 판매되는 동안 우수한 디자인을 국제적으로 보증하는 ‘iF 디자인 어워드’수상작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iF 월드 디자인 가이드에 수록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다.
또한 수상작품들은 독일 함부르크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iF 디자인 전시장에서 전시돼 디자인과 건축 분야에 관심 있는 대중들에게 소개된다.
이와 같이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디자인 상 가운데 가장 오래 됐고, 언론매체의 주목도가 높다. 또한 적극적인 전시행사를 통해 독일은 물론 유럽과 세계 디자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들도 ‘iF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을 자랑하는 것이다.
지난 3월 10일 개최된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작품과 기업들은 지난해에 응모했던 업체들이다. 이와 관련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풍성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16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삼성전자,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49개의 상으로 최다 수상 기록
삼성전자는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17(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17)’에서 금상 1개 포함, 총 49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는 올해 공모전에 참여한 기업 중 최다 수상 실적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에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주관으로 시작됐으며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콘셉트 ▲서비스디자인 ▲건축 ▲인테리어 등 총 7개 부문에서 디자인, 소재 적합성,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제품 부문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35개, 콘셉트 부문에서 4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7개, 패키지 부문에서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신개념 프리미엄 데스크탑 PC인 ‘아트 PC’는 풀 메탈 재질의 원통형 디자인을 적용해 HDD와 360도 스피커를 쉽게 회전식으로 탈부착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고 버튼이나 포트를 모두 후면에 배치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제품 부문에서는 ▲3D 성형 글래스 기술로 글래스와 메탈이 하나의 재질처럼 매끄럽게 연결돼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편안한 그립감을 주는 ‘갤럭시 S7·S7 엣지’ 스마트폰 ▲전통 시계 디자인에 원형 UX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워치 ‘기어 S3’ ▲6.9mm 풀메탈 일체형 디자인의 중국 특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C9 Pro’▲전면에 가볍게 떠있는 디스플레이와 후면의 정교한 리얼 메탈 라인으로 360도 아름다운 프리미엄 TV ‘퀀텀닷 SUHD TV KS9500’ ▲IoT 기술과 21.5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푸드 매니징,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계 최초로 전자동세탁기 윗면 도어에 조작부를 적용해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액티브워시 시리즈’ 등이 수상했다.
콘셉트 부문에서는 2~3개 연결돼 있는 디스플레이를 쉽게 조립·분리해 다양한 형태의 사이니지를 만들 수 있는 ‘인터랙티브 스마트 사이니지(Interactive Smart Signage)’와 VR 기기를 쉽게 조작하고 콘텐츠간 인터랙션을 강화한 삼성전자만의 VR UX인 ‘스페이셜 VR UX(Spatial VR UX)’ 등 4개 콘셉트가 수상했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셋탑박스·블루레이 플레이어·홈시어터·게임기와 같은 주변기기들을 스마트 컨트롤 리모컨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2016년형 스마트 TV의 스마트 허브 UX’ 등이 수상했고 패키지 부문에서는 단순히 정보와 기능 전달 역할을 넘어 따뜻한 감성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한 ‘2016 TV 패키지 디자인 아이덴티티’ 등이 수상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윤부근 사장은 “제품 업그레이드에 비해 사용자 생활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나 사용자를 배려한 혁신을 통해 삶을 즐겁고 의미있게 해주는 디자인을 지속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 LG 시그니처 전 제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LG전자는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금상 1개, 본상 31개 등 총 32개의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해 오고 있다. 올해는 세계 59개국에서 5,500여개의 디자인이 출품됐다.
LG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은 금상을 받았다. 본상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그램’, ‘V20’, ‘블루투스 헤드셋’ 등이 수상했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의 경우 지난해에 ‘LG 시그니처 냉장고’, ‘LG 시그니처 세탁기’,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 등이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최근에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도 본상을 받았다. 이로써 LG전자는 지금까지 출시한 LG 시그니처 전 제품이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금상을 수상한 ‘코드제로 싸이킹’은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무선청소기 가운데 세계 최고 흡입력(최대 250와트)을 구현한다. 또 세계 최초로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탑재, 사용자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청소기 본체가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며 사용자를 따라오는 ‘오토무빙 2.0’을 적용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제품에 대해 사용자 친화적인 신개념 무선 청소기라며 사용 중에도 편리하게 기기를 통제할 수 있는 오토무빙 기능은 편안하면서도 감성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LG 시그니처 갤러리(LG SIGNATURE Gallery)’도 커뮤니케이션 부문과 실내건축 부문에서 2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갤러리’는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IFA 2016에서 전시장의 야외 정원에 조성한 전시 공간으로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 노창호 디자인센터장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의 본질과 사용자에 중심을 두는 LG전자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iF디자인상’ 받은 조명업체 드물어
이처럼 ‘iF 디자인 어워드’는 많은 업체들이 받고 싶어 하는 상이다. 그러나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조명업체는 드물다. 상을 받기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은데다가, 정작 상을 받고나서도 그 사실을 주변에게 알리는 업체가 많지 않은 까닭이다.
국내 조명업체 중에서는 말타니(주)가 ‘iF 디자인 어워드’를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말타니는 올해도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8번째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이다.
그렇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조명업체들은 거의 없다시피한 실정이다. 상을 받은 사실이 관련 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조명업체 가운데 ‘iF 디자인 어워드’를 받은 사례가 드믄 또다른 이유는 그만큼 디자인의 창의성과 능력이 세계 적인 기준에 비해 뒤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유럽 업체의 제품을 카피한 제품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시중에 나도는 것이 국내 조명업계의 현실이다. 이런 풍토 속에서는 디자인의 창의성을 따지는 ‘iF 디자인 어워드’를 받을 정도로 디자인 역량을 갖춘 조명업체가 나오기 힘들다.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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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7/03/24 [14:48] 최종편집: ⓒ iadpr.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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